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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차익물량 순매수 2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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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부터 1일까지···현물시장 부담 가능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최근 외국인이 차익거래를 통한 순매수 물량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물량부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외국인이 차익거래를 통해 순매수한 금액은 2조원 넘어서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4조5692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현·선물간 가격차(베이시스)를 이용해 매매차익을 얻는 거래방식이다.
최근 평균 베이시스에서 이론 베이시스를 뺀 평균괴리차가 플러스 상태를 지속하는 등 베이시스가 이례적인 개선세를 보이면서 차익거래를 통한 외국인 유입이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매수차익거래 청산 물량이 현물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주로 유입된 베이시스가 2.0포인트 이상이므로 거래비용을 감안하면 현재 이론적으로 베이시스 1.0포인트 이하에서 청산물량이 출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19일 이후 전체 차익거래 물량이 CS증권 등 특정창구로 몰렸는데, 이 기간 차익거래 물량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정창구의 순차익잔고 증가는 이들 자금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시 국내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외국인 차익거래 자금이 국내증시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차익거래는 대부분 환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달러·엔 등 초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환차익과 금리수익이 높아 여전히 투자에 매력적인 조건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 덕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자금이 주로 유입된 시기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로 아직 환차익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지난 2010년 하반기 도이치방크의 환베팅 사례를 통해 추정해보면 외국인 매수차익거래 청산은 환율 1085원 이하 수준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1120원대 수준인 현재 환율에서는 급격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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