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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국내주식 6.2조 쓸어담았다..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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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외국인이 지난 1월 6조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쓸어 담았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기록했던 5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사상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이 6조2136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2월 1134억원을 사들인 후 두 달째 순매수를 지속한 것. 지난 11월 2조4761억원을 팔아치우는 등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던 유럽계자금이 무려 3조6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말 현재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보유 규모는 총 380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새해가 돼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지표가 개선되는 등 대외 위험요인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도 외국인 투자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1조4142억원어치의 국내주식을 판 미국이 1조738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1조74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영국도 1월 한 달 동안에만 2조65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주요국 대부분이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스페인은 134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1월말 현재 미국이 총 153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2%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두 번째로 많은 41조원 어치의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월 한달간 주요국가 보유금액이 대부분 늘어난 가운데 홍콩의 국내주식 보유규모가 3조5422억원에서 5조1010억원으로 44%나 급증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도 1월 1조6443억원의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과 12월 각각 3369억원, 3조905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후 석달만에 순투자로 돌아선 것. 12월 총 4조원이 넘는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던 유럽계와 미국계자금이 모두 순투자를 기록했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총 84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채권을 보유해 전체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순투자 규모가 적었던 홍콩, 버뮤다 등이 각각 5464억원, 4210억원씩 투자해 순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반면 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 12월에 이어 1월에도 순투자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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