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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가공할 화력으로 명가재건 시동..K리그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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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일화천마축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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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성남의 변화가 무섭다. ‘레알 성남’ 재건이라는 야심찬 목표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성남은 26일 홍콩스타디움에서 끝난 니콘 아시안챌린지컵 2012 결승에서 일본의 시미즈 S펄스를 5-1로 대파하고 새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경기 10골이다. 경기 내용과 결과도 똑같은 승부였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원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성남이 보여준 화력은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지난 23일 광저우 부리(중국)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5-1 완승을 거둔데 이어 결승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상대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성남은 지난 해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주축 멤버들을 떠나보내며 정규리그 10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것이 그나마 수확이었다.

심기일전, 아시아 챔피언의 부활을 꿈꾸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로 팀을 재정비했다. 신태용 감독과 3년 계약을 성사시키고 한상운과 윤빛가람, 이현호 등 검증된 자원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선수 라돈치치의 공백은 세르비아 출신 요반치치로 대신했다.
성남은 K리그 통산 8번째 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광양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체력과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던 한상운은 두 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에벨톤, 에벨찡요 등 기존 공격라인도 득점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 공격을 이끈 요반치치의 가세로 공격 패턴도 다양해졌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전력의 60%밖에 완성되지 않았다”며 몸을 사렸지만 변화는 뚜렷했다. 한상운도 “새로 발을 맞춘 선수들과의 호흡이 좋다”며 “올 시즌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성남의 변화는 아직 완성단계 있다. 막강 공격진을 뒷받침 할 수비 라인의 집중력도 관건이다.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윤빛가람과 부상으로 빠진 측면수비 홍철도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단숨에 K리그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성남이 시즌 개막과 함께 선보일 거침없는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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