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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비대위 발목잡기는 얼빠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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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통해 친이계 비판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김성태 한나라당 의원(54ㆍ사진)은 25일 자신의 저서 '초선 의원의 죽비소리'를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을 압박하는 당내 친이계 의원들의 '무력시위'를 일갈했다. 친이계는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의 자진사임을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펴낸 책 서문에서 "비대위 발목을 잡는 얼빠진 행태는 집어치우고 정신을 차려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개혁의 중심에 선 비대위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게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한나라당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서울 강서을이다. 그는 18대 국회 내내 당 개혁에 앞장서온 쇄신파 모임인 '민본21' 간사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당이 위기이고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인데도 자기변명만 하다보니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들의 죽비소리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프채 한번 잡아본 적 없는 국회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의원은 비대위의 최고임무는 서민정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 그룹 '아바(ABBA)'의 팬임을 자처한 그가 "아바가 활동하던 시절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수입의 절반 가량을 세금으로 납부했지만 그들이 조세저항을 했다는 말은 들리지 않았다"는 일화를 빌려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가정주부보다는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가치가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가 재벌개혁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에 가장 불만"이라며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 보완ㆍ부활안 외에도 대기업 임직원들의 돈잔치로 끝나는 경영성과급을 협력ㆍ하청 회사 임직원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성과공유제 도입에 비대위가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상임부위원장 출신으로 18대 국회 내내 당내 노동전문가 역할을 톡톡히 해온 김 의원은 "명절 상여금, 떡값 등에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차별을 두는 행태는 여전하다"며 "고용노동부 임금 가이드라인으로는 차별을 뿌리뽑는게 어렵기 때문에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임금 대비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책을 비대위에서 법으로 통과시키도록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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