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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양적완화로 769억$ 수익..국고로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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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국채 매입 등을 포함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769억달러(약 89조원)의 수익을 냈고, 이를 국고에 반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미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기준 연준의 순 수입이 78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연준이 국채, 모기지담보증권(MBS), 국책 모기지업체가 발행한 채권 등을 매입했고 이를 통해 이익을 낸 것이다.
연준의 순 수입 789억달러 가운데 각종 운용 경비 등 최소 지출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769억달러가 재무부의 국고에 귀속됐다. 연준은 2010년에도 817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이 중 793억달러를 국고로 반납했다.

지난해 연준이 벌어들인 돈 769억달러는 미 연방 정부 수입의 3%를 조금 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액수다.

FT는 지난해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벌어들여 국고로 환원한 액수가 2010년 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 보다는 200억~300억달러 가량 많아진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부차적인 결과며, 결코 이를 노리고 정책 결정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연준이 국채 매입양을 늘리고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연준의 재무제표상 총자산 규모는 2조9000억달러에 이르렀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전 보다 총자산 규모는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FT는 연준이 지금처럼 장기금리 하락기에는 수익을 늘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자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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