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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기타 중국 女心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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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국산 기타가 중국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다음 달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국내산 기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익악기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기타를 수출해왔으나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고가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키로 한 것이다. 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기타에 대해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품질을 높게 평가한다"며 설명했다.
삼익악기는 음성 공장에서 매달 100대 정도의 기타를 만들어 수출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기타보다 10~20% 가량 비싼 30만원대로 관측된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숙련 인력을 데려와 기타를 생산, 프리미엄급 기타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익악기는 또한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뿌까(Pucca)' 기타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이달 중 수출한다. 캐릭터 업체 부즈의 인기 캐릭터인 뿌까를 외면에 덧입힌 제품으로, 여성 체형에 맞춰 기존 기타보다 사이즈를 줄였다. 시장 분위기도 괜찮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60대를 출시해 곧바로 동이 났다. 올해 판매 목표는 600대 정도.

프리미엄 기타와 여성용 기타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삼익악기의 중국 내 기타 매출은 지난해 100만 달러에서 올해 200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세시봉, 슈퍼스타케이 등 음악 프로그램 영향으로 한국산 기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여성 유저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며 "여성 취향에 맞춰 귀여운 캐릭터를 넣은 여성용 기타를 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익악기는 다른 캐릭터 업체와도 협업해 여성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기타 외 다른 악기도 출시하는 등 여성용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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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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