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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성취도 높지만 책에는 흥미 없는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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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읽기 성취도는 높지만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 하루에 책을 30분도 채 안 읽는 아이들. 신문보다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독서 실태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09'에 따르면, 한국의 읽기 성취도는 539점으로 65개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전체 평균은 493점이며, 핀란드는 536점, 일본은 520점, 미국은 500점, 스웨덴은 497점이다.
문제는 한국 학생들이 읽기 성취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책을 읽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취미로 독서를 대략 몇 시간 정도 합니까'라는 질문에 '책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38.5%, '하루에 30분 미만'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9.8%였다. 이는 OECD 국가별 평균인 37.4%와 30.3%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신문을 읽는 비율도 낮았다. '스스로 원해서 다음 자료를 얼마나 자주 읽습니까'라고 묻는 문항에 '한 달에 몇 번' 또는 '일주일에 몇 번' 소설류를 읽는다고 답한 비율은 46.6%였고, 신문은 45.1%, 만화 40.5%, 비소설류 30%, 잡지가 21.2%였다. 핀란드는 신문을 꼽은 비율이 75.4%로 가장 높았으며, 잡지가 64.9%, 만화 60.1%, 소설류 26.1% 순이었다.

PISA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보면, 한국 학생들은 읽기 영역에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읽기에 대한 즐거움, 읽기 자료의 다양성, 읽기 참여 시간 등의 지표가 이에 비해 낮아 학생들이 앞으로 읽기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나갈 동력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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