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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신년사]권혁세 "기업·가계 부실 확산 방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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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개과자신(改過自新), 행불유경(行不由徑)."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각각 2011년과 2012년을 압축해 표현한 사자성어다. 개과자신은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로워진다'는 뜻으로, 금감원이 그동안의 관행을 반성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했다는 의미다.
행불유경은 '요행을 바라거나 지름길을 택하기보다는 정도를 걷는다'는 뜻으로, 대외환경이 어려워져도 계속 바른 길을 걷겠다는 권 원장의 의지를 나타냈다.

권 원장은 30일 '2012년 신년사'에서 이렇게 2011년과 2012년을 정리하고 "기업과 가계의 부실 확산 방지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외·대내적으로 다양한 위기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위기의 '뇌관'이 터질 경우 우리 가계와 기업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일단 금융회사는 철저한 기업신용과 자산건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취약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또 가계부채는 연착륙을 유도하되 실수요자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관리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면밀히 대응하고, 변동성이 심한 시장 내에서의 교란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시장감시기능을 강화한다.

서민·중소기업 보호 및 금융지원에도 주력한다.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금리·수수료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대출제도를 확대한다.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불법 금융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또 금융권으로 하여금 사회공헌 인프라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금융소비자 보호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비자보호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한 감시체계를 마련한다. 소비자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금융정보에 접근할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기회를 늘린다.

또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IT리스크 감독과 취약부문에 대한 테마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생겨난 새 감독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권 원장은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혁신하겠다"며 "한 발 앞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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