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8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4년만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인체자원 50만명분을 수집한 영국이 5년(2006~2010년) 걸렸고, 일본(2002년 시작)이 지난해까지 30만명분을 수집한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은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한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일반인 31만명분을 모았고, 서울아산병원·경상대병원·순천향대부천병원·부산병원·경북대병원 등 17개 단위은행이 질환자별로 19만2000명분을 수집했다.
일반인 자원은 만성질환 연구 및 환자-대조군 연구의 대조군으로, 질환군별 자원은 특정질환 연구 수행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연구자 등이 자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KBN 홈페이지(http://kbn.cdc.go.kr)에 중앙은행 및 17개 단위은행의 자원보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또 단위은행, 연구자, 병원 등과 민·관·연 협의체를 구성해 원스톱 분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분양시스템의 개선방안을 내년 중에 마련할 방침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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