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애널리스트는 "LG의 주력 자회사인 LG전자의 주가는 당초 기대했던 휴대폰 사업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지연된 데다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더해지며 하락이 이어졌던 것"이라며 "이에 LG도 LG전자의 리스크 요인이 반영돼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진단했다.
LG화학 역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주가가 급락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배터리(EVB/HEVB), LCD 유리기판 등 다양한 신사업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업황이 양호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LG는 현재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사업가치인 브랜드 로열티 등을 제외하고 비상장회사들의 가치를 장부가로 평가하더라도 현재의 시가총액은 투자유가증권가치와 부동산 장부가 합계액의 55%에 불과하다"며 "역사적으로 최하단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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