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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재정차관 이임사 "1~2개월 대응이 미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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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국무총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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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뒤를 이어 국무총리실장으로 내정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이임사에서 "요즘의 경제상황은 1~2개월의 대응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로 불거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채 안정되지 않은 혼란의 상황에서 재정부를 떠나는 장수의 안타까운 마음의 발로로 해석된다.
임 차관은 이날 '기획재정부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이임사에서 "그동안 우리의 미래는 앞으로 1~2년의 경제운용에 좌우된다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경제지표의 작고 미묘한 변화조차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철저히 따져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차관은 "발밑 땅을 보고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우리 경제는 짙은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면서 "웅덩이는 없는지, 생각지 않은 골짜기가 있지는 않은지 한발짝 한발짝을 단단하게 걸어야 한다"고 재차 경제 운용의 조심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임 차관은 현재의 상황이 비록 어렵더라도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독려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지금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겨내 왔고 발전해 왔다"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자신감은 재정부 선배들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8월 소비자물가가 5.3% 급등한 것과 관련해 '물가안정은 복지'라고 강조한 박재완 장관의 말을 빌려 "우리가 수조원의 복지대책을 만든다한들 아이들을 위해 사는 사과 2개를 1개로 줄여야하는 서민들의 아픔을 메워줄 수 없다"면서 "물가안정은 서민들에게 호흡"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차관은 "이제 훌훌 털고 이삿짐을 챙기려한다. 나라에서 명한 새로운 임무에 다시 온 몸을 맡기려한다"면서 "산적한 현안에 대한 불안과 걱정도 함께 놓고 간다. 재정부에 여전히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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