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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상품 재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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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4거래일 만에 상품 가격이 급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지난주 분위기가 재연됐다. 다소간 안정을 찾는듯 했던 상품 시장이 재차 급락하자 월가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보수적 대응에 대한 목소리를 키웠다.

카나코드 아담스의 데이비드 로벨리 이사는 "상품 가겨이 붕괴되면서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상품 시장이 불안의 근원임을 지적했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르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상품 가격 조정은 처음으로 구조가 흔들리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되며 향후 몇 달간 10% 이상 주가 조정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시장이 계속 상승 추세를 유지해왔지만 지금 상품 시장은 그 추세가 붕괴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플래티넘 파트너스의 유리 랜즈먼 사장은 "주가가 조금씩 하락할 때마다 더 많은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덕분에 지난 9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따라서 향후에는 조금만 시장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오께를 기해 주가 낙폭은 더욱 커졌다. 휘발유 선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거래가 5분간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때문이었다.

정작 유가가 다시 급락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재차 밀려난 상황에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커진 것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발표는 추가 긴축 우려가 높아졌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정부 목표치를 웃돌았다.

따지고 보면 중국의 긴축 우려는 늘 제기되는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불편할 정도로 높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폴란드는 예상 밖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해 인플레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전 영역에서 약해졌다"며 "무역수지, 월트 디즈니 실적, 달러 강세가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는 몇 일간 강세를 보였고 저항대에 도달했다는 것이 하락의 근본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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