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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62전 61승 챔피언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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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 1분기 주식 매매를 통해 66억5000만달러를 벌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7조원이 넘는다. 1분기 62거래일 중 단 하루만 손실을 보고, 나머지 61거래일 내내 수익을 올린 결과란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분기 아예 손실을 본 날이 없다고 한다.

전 세계의 '한다' 하는 수재들을 모아놓고 압도적 정보력과 자금력으로 매매를 하니 승률도 자연 높을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란 말이 있다.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흔히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는데 정답이 아니다. 적이 압도적으로 강하면 아무리 잘 알아도 이길수 없다. 안 싸우는 게 상책이다. 성을 굳건히 닫고 적이 물러날 때까지 버텨야 한다. 그것도 안될 때는 도망치는 36계가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5월 증시가 기대와 달리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첫날 반짝 상승 후 나흘 연속 하락이다. 낙폭도 적지 않다. 사흘 연속 하락으로 지지선을 이탈하더니 미국 장의 반등에도 탄력을 받지 못했다.

주도주들이 실적발표일에 고점을 찍은 후 밀리면서 시작된 조정은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다. 주도주들은 간헐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하지만 상승추세로 복귀에는 힘이 모자란다. 그간 소외받던 종목들 중 일부가 반짝 하기도 하지만 이틀을 가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애꿎은 우선주들만 이상 급등하며 약세장의 전형적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상승추세를 완전히 꺾은 것은 아니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도 동의한다. 당장 이번주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중국의 긴축 이슈 등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이슈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 개인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달리는 말에 올라탔는데 급락반전 하고, 떨어진다 싶어 손절매를 했는데 반등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게 잃은 돈이 모여 골드만삭스 같은 큰 손들의 천문학적 이익으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변동성 장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인내를 가질 필요가 있다. 추격매수보다는 밀릴 때 저가매수 차원에서 접근하고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

문제는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길목 지키기를 하느냐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전거래일 기존 주도주들의 반등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종목별 밸류에이션 및 가격메리트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코스피의 변동성이 잦아들 경우 주도업종의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신권이 사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며 IT와 화학, 금융주에 주목하라고 했다. 지수 조정시 국내주식형 펀드 환매 압력이 완화되면서 투신권이 수급주체로 부각됐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사흘째 강세를 지속했다. 실적 호조와 대형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원자재가 반등과 중국의 무역흑자 상승폭 확대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6% 오른 1만276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1% 상승한 1357.16으로, 나스닥지수는 1.01% 뛴 2871.89로 거래를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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