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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인생은 '백분의 십'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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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仁友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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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80년대 그룹사운드 ‘맥킨스’의 리드싱어에서 99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 ‘함경도 트위스트’, ‘종이꽃’, ‘사랑이 뭐길래’ 등 히트곡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최영철이 새로운 장르를 통해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4월 22일 발매된 최영철의 새 앨범은 ‘사랑의 뭐길래’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이번 그의 앨범의 타이틀 곡은 ‘백분의 십’. 세미 트로트 였던 ‘사랑의 뭐길래’와 달리 ‘백분의 십’은 록발라드에 트로트가 가미된 ‘록트로트’ 장르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만큼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니 기분이 상당히 남다르네요. 만약 이번에 이 곡을 띄우지 못한다면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나섰습니다. 하하”

앞서 앨범 발매 전 그는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그의 4차원적인 입담과 개인기 속에 MC 박미선, 김구라, 이휘재는 물론 게스트 및 패널들은 박장대소했다. 단 2번의 출연이었지만 파급효과는 컸다.

그간 그의 팬 층이 중장년층에 집중됐다면 방송 이후에는 젊은 10-20대 팬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에게 있어 ‘세바퀴’라는 예능프로그램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해줬고,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된 계기 또한 ‘세바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 초 설특집 ‘세바퀴’에 출연했을 당시 우연히 MC 박미선씨가 나에게 ‘인생에 십분에 몇 쯤 산 것 같냐?’고 질문했었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백분의 십쯤 산 것 같다’고 대답했고, 이 말이 엉뚱하면서도 웃겼었나 봐요. MC 및 패널들이 박장대소하며 반응이 좋자 해당 프로그램 박현석 PD가 ‘이것을 주제로 희망찬 노래하나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저에게 권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속사 대표님과 상의 끝에 ‘백분의 십’이란 노래가 탄생하게 됐죠. 하하”
(사진제공=仁友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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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독특한 4차원적 매력이 총 집결된 앨범 재킷 사진도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며 웃음을 자아냈다. 재킷 이미지 속 최영철은 말끔한 정장 재킷과 넥타이에 다소 언밸런스 한 트레이닝복과 아무렇게나 뻗친 머리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 같은 우스꽝스런 재킷 사진을 촬영하게 된 계기도 남달랐다.

“앨범을 발매하기 2주 전 쯤 집에서 잠을 자다 갑작스럽게 소속사 대표님이 우리 집에 찾아와 다짜고짜 나를 끌고 어디론가 향했죠. 잠을 자다 갑작스럽게 나서게 돼 당시 내 옷차림은 트레이닝복에 머리도 아무렇게 뻗쳐있었어요. 그 몰골로 가게 된 곳은 다름 아닌 여의도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였어요. 그 곳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게 됐어요. 대통령과는 인연이 깊은데 바로 유세활동 당시 ‘사랑이 뭐길래’라는 제 노래를 편곡해 선거송으로 사용했거든요. 그 인연 덕분에 절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자연스레 기념사진 촬영도 했죠. 저에게 있어 대통령을 만나게 해준 재수 좋은 트레이닝복이죠. 특히 이번 앨범 대박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재킷사진 의상으로 활용했습니다. 하하.”

‘백분의 십’은 앞서 언급했듯 록발라드에 트로트가 가미된 장르. 록그룹 리드 싱어로 활동한 바 있는 최영철에게도 이번 곡은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10년 이상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정말 말 못할 고충이 많았죠. 20년 전 록그룹 리드싱어로 활동했긴 했지만 세월이 많이 지났고, 트로트 가수로 오래 활동하다 보니 목과 혀의 구조가 트로트 화 됐기 때문에 창법의 변화를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요. 특히 ‘RUN'을 부른 일본 유명가수 나가부치 쯔요시(Nagabuchi Tsuyoshi)의 창법을 많이 연구했죠.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 보다는 록발라드에 트로트를 접목시킨 새롭고 획기적인 장르로 대중 앞에 서고 싶네요. 하하”

‘백분의 십’은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했던 ‘사랑이 뭐길래’와는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영철 자신은 물론 대중들에게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의지를 전달하고자 함이다. 이로 인해 이번 앨범에 나서는 그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 보다 확고하다.

“저도 이제 중견가수이지만 백분의 십밖에 아직 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죠. 이 노래를 듣는 대중들도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꿈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하하.”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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