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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비철 분야 플랜트 첫 수주, '비화공'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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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6억불 규모 알루미늄 압연 플랜트 계약
연관 플랜트 모두 수주시 총 12억불 규모
철강 이어 비철 분야까지···금속 플랜트 시장 공략


(왼쪽부터) 이진형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손병복 부사장, 칼리드 알 무다이퍼 마덴 CEO, 압둘라 부스차 마덴 롤링밀 사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마덴 본사에서 진행된 알루미늄 압연 설비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교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형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손병복 부사장, 칼리드 알 무다이퍼 마덴 CEO, 압둘라 부스차 마덴 롤링밀 사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마덴 본사에서 진행된 알루미늄 압연 설비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교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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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비화공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E&A 이 지난해 바레인 철강 플랜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철금속 플랜트를 첫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8일(현지시각) 사우디 국영광물청인 마덴과 미국 알코어의 합작사인 마덴 롤링밀로부터 알루미늄 압연 설비를 수주·계약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은 원석인 보크사이트를 채굴·가공해 만들어진 알루미나를 전기분해하여 얻은 후 이를 주조·가공해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계약한 플랜트는 주조장으로부터 나온 잉곳을 압연하는 롤링밀 시설이며, 계약 금액은 5억9000만달러다. 향후 3억5000만달러가 넘는 추가 기기 발주도 담당할 예정인데다, 알루미늄 주조시설인 캐스트하우스와 부대시설인 항만 및 저장시설에 대한 수주통보서(NOA)도 받아 놓은 상태라 최종적으로는 총 1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마덴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압둘라 부스파 마덴 롤링밀 사장과 손병복 삼성엔지니어링 I&I(산업인프라) 사업부장(부사장) 등 양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우디 북쪽 라즈 알 주르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단일 알루미늄 플랜트 생산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74만t 규모의 알루미늄 중간재(잉곳·슬라브·빌릿)를 생산하며, 이중 압연설비를 통해 알루미늄 압연제품 38만t을 생산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오는 2013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비철금속 분야에 첫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3월 바레인에서 형강 플랜트를 수주하며 철강 분야에 진입했던 회사는 이번 수주로 철강과 비철금속 분야를 모두 아우르게 돼 매년 수백억달러 규모의 발주가 있는 금속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손 부사장은 “금속시장은 중동 내에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는 유망한 분야”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연계 수주를 이끌어내 금속분야를 화공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마덴으로부터 연계 수주를 이끌어 내며 고객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2007년 수주해 지난달 완공한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의 성공적 사업 수행이 사업주에게 신뢰감을 줘 신규사업 분야에서 3개의 플랜트를 한꺼번에 수주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향후 100억불이 넘는 발주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마덴으로부터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사우디에서만 47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중동지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삼성엔지니어링 나포라 테크노밸리’(SNTV)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사우디에서의 사업 역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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