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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 원칙과 기본을 지킨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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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 2011> 토 tvN 밤 11시
우승자는 테이였지만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한 것은 준우승을 한 JK김동욱이었다. 그리고 MC 손범수는 마지막으로 서바이벌에 참여한 8명 모두를 “오페라스타”라고 지칭하며 큰 박수를 부탁했다. 지금까지 <오페라스타>의 탈락자들이 담담하게 소감을 말하고 웃으며 무대를 내려갈 수 있었던 것은, 이 프로그램이 늘 이렇게 출연자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페라스타>에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JK김동욱은 마지막까지 “우승자가 나였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논란 없이 공정한 과정을 통해 이 자리에 왔고, 결승 또한 마찬가지이기에 결과를 받아들이고 우승자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페라스타>의 경쟁이다.

<오페라스타>가 서바이벌의 홍수 속에서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원칙을 지키는 서바이벌이었기 때문이다. <오페라스타>의 문자 투표 방식은 단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거나 더 많은 투표수를 끌어낼 수는 없었지만, “나는 인기가 없어서 문자 투표에 있어서 불리하다”고 말했던 JK김동욱을 언더독의 자리에서 결승까지 가게 하는 시즌 전체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심사위원을 비롯한 출연자들이 가장 큰 감사를 제작진들에게 돌린 것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6주간의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완성도 있는 무대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출연자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페라스타>는 원칙과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제작진과 열정과 노력을 모두 갖춘 출연자들이 만나 한 장르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도전한, 보기 드물게 균형 잡힌 서바이벌이었다. 테이의 노래를 “관객, 시청자들과 어떻게 교감을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평가한 서정학 교수의 말처럼, <오페라스타>는 관객, 시청자들과 교감을 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이 정도면 누구나 “고마워요”라고 말할 만 한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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