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10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다.
특히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개입 스탠스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개입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환시에서의 숏플레이가 힘을 얻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10원이 붕괴된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았지만 특별한 조짐이 보이는 않는 가운데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도하고 행권도 숏플레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급속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반적인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국의 개입이 없다는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도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환율은 1100원, 증시는 2100이라는 크리티컬한 레벨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음 지지선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환시가 쉬어가는 장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며 "특히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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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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