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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신드롬, 스크린선 안 통하네..'사랑한다'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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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신드롬, 스크린선 안 통하네..'사랑한다'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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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인기로 불기 시작한 '현빈 신드롬'이 스크린에서는 통하지 않는 듯하다.

배우 현빈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개봉 첫날 흥행 8위에 올랐다. 지난달 개봉한 '만추'가 첫날 2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반된 결과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일 개봉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개봉 첫날 7805명(누적관객 8788명)을 기록했다. 이날 흥행 순위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차 부부가 갑작스레 이별에 직면하면서 겪는 감정변화를 미니멀한 방식으로 그린 영화다.

대중성보다는 작가주의적 성향을 드러낸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라는 점과 톱스타 현빈과 임수정이 출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현빈이 탕웨이와 출연한 영화 '만추'는 지난달 17일 개봉해 3일까지 총 80만 관객을 모았다. 개봉 첫날 10만 관객을 들었던 것에 비하면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는 아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 등의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으나 영화 출연작은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의 최고 흥행작은 지난 2006년 출연작 '백만장자의 첫사랑'으로 64만명을 모았다. 지난 2009년 개봉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1만명도 모으지 못했다.

이같은 결과는 현빈이 주로 대중성보다는 감독의 작가주의적 성향이나 예술성이 강한 작품들을 영화들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동시에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된다.

영화계는 '만추'가 개봉하기 전에도 '시크릿가든'으로 인한 '현빈 신드롬'이 영화의 인기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크릿가든'과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만추'가 80만명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현빈으로 인한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성적이 기대 이하인 것은 '만추'의 작품적 특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빈은 오는 7일 해병대에 입대해 2년간의 공백을 갖는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3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배우 현빈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그때로 미뤄도 늦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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