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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이경규,수의사 첫경험 중 내장탕에 식겁…'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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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이경규,수의사 첫경험 중 내장탕에 식겁…'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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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개그맨 이경규가 힘겨운 수의사 첫 경험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장래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멤버들이 장래희망 일일체험에 나서는 모습을 담았다.
이경규는 어린 시절 꿈이었던 수의사에 도전했다. 평소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그는 천안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 일일 수의사가 됐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동물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두 번의 수술에 돌입했다. 각각 방광 결석과 안구 주변 습진에 걸린 강아지를 치료하기 위함이었다. 난생처음 경험하는 실제 수술이었다. 특히 배를 가르고 치러지는 수술 장면은 당황스럽기만 했다.

정작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잠시 후 벌어졌다. 연이은 두 번의 수술에 지친 이경규는 휴식 겸 점심시간을 가졌다. 점심 메뉴가 무엇인지 묻는 그의 말에 간호사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 내장탕 드실래요?"라고 말을 해 그를 당황케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곱창류는 절대 먹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허를 찔렸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후 이경규는 충남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찾았다. 반려동물과 달리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야생동물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그는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큰고니, 말똥가리 등을 보며 큰 관심을 보여 동물애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백미는 재활 중인 말똥가리의 비행 훈련에 함께 한 시간이었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에 그는 연신 "멋지다" "재밌다"를 연호하며 야생동물의 재활과 함께했다. 촬영을 마친 그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어린 시절 꿈의 실현에 만족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프로축구선수, 김태원은 로봇 과학자, 이윤석은 경찰관, 이정진은 변호사, 윤형빈은 만화방 주인 등 어린 시절 장래희망 일일체험에 나서 훈훈한 웃음을 줬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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