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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목표전환형펀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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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펀드시장에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는가 하면 집중 투자하는 업종이나 구조를 달리한 '진화된' 펀드 출시도 눈에 띈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목표전환형 펀드의 투자처를 해외나 특정업종에 집중시키는 유형으로 확대하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란 주식형으로 운용되다가 미리 정해둔 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채권형 등 비교적 안전한 유형으로 전환되는 펀드를 말한다.
목표전환형 테마주식형펀드 1호인 현대자산운용은 자사의 네 번째 테마 주식형펀드인 '현대 금융IT타겟플러스 목표전환형' 펀드를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산운용은 내년 가장 강한 반등이 예상되는 금융과 IT업종 가운데 우량종목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투자 붐을 일으킨 '자문형 랩'과 같이 특정 소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리딩섹터 스마트 목표전환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IT, 자동차, 금융, 건설, 기계 등 올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섹터 중 성장성 높은 종목 20여개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이 펀드는 특히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더라도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라면 주식형으로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최초 원금 대비 5% 수준 하락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게 했다.

이와 유사하게 우량종목, 실적호전주, 저평가주 중심으로 압축투자하는 'KTB압축자산배분전환형증권투자신탁제1호' 역시 출시 3개월도 되기 전에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채권형으로 전환됐다.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손꼽히는 중국 관련 펀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현대 중국으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타겟플러스 펀드'는 출시 4개월 만에 16.34%의 수익률로 목표전환 수익률 16%를 달성했다. 2년 만기인 이 펀드는 중국의 경제성장 및 내수소비 성장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이에 앞서 하나UBS자산운용에서도 '하나UBS 차이나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고 산업은행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홍콩에 상장된 A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15%의 목표를 달성하면 채권형 전환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목표전환형 펀드는 장기적립 투자가 어렵고 증시의 가파른 상승장에서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부진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목표전환형펀드가 구조상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펀드인 것은 맞지만 동시에 완전히 안전하지도, 수익이 크게 나지도 않는 구조"라면서 "펀드의 성격과 특성을 인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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