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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편입종목 분석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펀드의 선택은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였다. 국내주식형펀드의 편입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를 비롯한 시총 상위 대형주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대형주 선호가 여전한 만큼 기관 수급 측면에서 그간 소외됐던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617개가 삼성전자를 편입해 삼성전자 선호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 현대모비스 , 기아 는 각각 586개, 582개, 508개 펀드가 선택해 각각 2위와 3위, 13위를 차지했다. 500개 이상 펀드의 선택을 받은 종목 13개 중 12개는 시총 20위 이내의 종목이었고 300개 이상의 펀드가 편입한 종목 대부분이 시총 50위권 내에 포진하면서 펀드의 대형주 선호를 입증했다.
코스닥을 보는 펀드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펀드 편입 수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코스닥 종목은 하나도 없다. 코스닥 중 시총 대비 펀드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 시총 9위인 카카오 으로 편입펀드 순위는 106위다. 146개의 펀드가 다음을 선택했고 시총대비 펀드 비중도 17.37%로 코스닥 가운데 가장 높다. 제일모직 계열사인 에이스디지텍 이 16.35%로 그 뒤를 이었는데 57개의 운용사만이 이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시장을 보는 기관의 시각을 대변한다. 이들 펀드의 선택은 펀드 안정성을 위한 방어일 수도 있고 초과 수익을 위한 공격적인 선택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실제로 100개 이상의 펀드가 복수 선택한 종목 143개 가운데 95% 이상이 코스피200에 포함되는 종목이다. 그나마 포함된 코스닥 종목도 코스닥 시총 상위주가 대부분이다.

시총 대비 펀드 비중별로 살펴봐도 대형주 선호는 분명하다. 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대비 펀드 비중 2위인 제일기획은 232개의 펀드가 20.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이외에 펀드 비중이 시총 20%에 육박하는 종목인 제일모직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300개 이상의 펀드가 선택했다. 우선주는 시총대비 펀드 편입률이 60%를 넘어서는 것도 있었지만 이 역시 대형주 우선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펀드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는 특성 있는 소수의 펀드에 편중 돼 있다. 시총 대비 펀드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경동인베스트 로 시총 대비 20.76%를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편입 펀드는 19개에 불과했는데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종목의 최대 보유 운용사는 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 지난해 12월16일 기준 12.04%를 가지고 있다. 펀드가 시총의 19.79%를 보유하고 있는 유신 이나 17.80%를 차지하고 있는 삼양통상 역시 각각 21개, 8개의 펀드만이 이들 종목을 선택하고 있어 가치주나 기타 특색이 명확한 소수 펀드만이 중소형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향후 펀드자금의 순유입이 재개되더라도 대형주의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소형주는 기관 선호도가 높은 일부 우량주 위주의 수급 호조 요인이 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주식형펀드의 유출대기 잠재 금액은 최대 6조원 가량으로 환매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펀드의 환매를 우려하기 보다는 펀드의 매수가 기대되는 종목의 상승을 기대할 만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금융, 건설 관련 대형주들을 그 대상으로 꼽았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 흐름이 개선되면 전망이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편입 비중에서 소외된 종목의 비중이 늘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보자면 금융, 건설 관련 대형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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