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승 챔프에서 올해는 LPGA 루키로 '새로운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인왕이 목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간판스타' 서희경(25ㆍ하이트)이 2011년 미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서희경은 특히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우승으로 퀄리파잉(Q)스쿨을 거치지 않고 정규 투어에 직행한 '신데렐라'다. 루키지만 국내에서 이미 11승을 거두며 '골프여왕'에 등극했던 경험도 있다.
서희경은 2008년 하반기에만 무려 6승을 따내며 혜성같이 나타났다. 그 해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7승을 쌓아 상금왕 등 4관왕을 거머쥐면서 '신지애의 그늘'에 가렸던 서희경은 신지애가 미국으로 떠난 2009년 5승을 더하면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대상 등을 휩쓸었다. 명실상부한 '1인자'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지난해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외유'를 반복하다가 체력 안배에 실패하면서 국내에서는 '무관'으로 전락했다. 서희경은 "샷의 리듬감까지 깨져 고전했다"면서 "이 부진이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고, 독하게 마음먹고 새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우승만 없다 뿐이지 평균 타수 2위(71.02타) 등 매 대회 우승경쟁에 나설 정도로 기량은 충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