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밤 대만중앙은행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은행들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전체 외환거래량의 20%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한선은 33%였다. 대만중앙은행은 “이번 규제는 환율시장 거래를 유지하면서 외국인들의 투기를 막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장기간 초저금리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들은 밀려들어오는 투기자금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핫머니 유입으로 대만달러 가치는 지난 두달 동안 달러 대비 3.5% 오르는 등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에는 13년래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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