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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연말 최장 9일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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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내달 1월 2일까지 '休'...LED 등 업황 부진에 피치 못한 느긋한 휴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기ㆍ전자업체 근로자들이 연말 최장 9일간의 휴가를 즐기게 됐다.

다만, 생산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어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생산라인이 업체별로 오는 25일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가는 반면 반도체와 LCD생산라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24시간 가동된다.
특히 지난 추석 밀려드는 주문으로 풀가동을 멈추지 않았던 LED업체 직원들의 경우 최근 업황부진에 따라 피치못하게 느긋한 연말연시를 맞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맞아 가장 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 전남 광주 생활가전 생산라인과 LG전자 구미 TV생산라인으로 오는 27일부터 생산을 중단한다. 주말은 조업단축 또는 중단하는 곳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이 곳 생산근로자들은 상당수가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9일간 장기휴가에 돌입한다.

LG전자 생활가전쪽에서는 제품품목에 따라 휴가기간이 달리 정해졌다. 창원 에어컨과 세탁기 생산라인은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불과 3일 휴가에 그치지만 냉장고 생산라인 근무자들은 2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6일간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PDP모듈 생산라인 근로자들은 29일부터 단체휴가를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옵티머스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 회사 평택 휴대전화 공장 일부 생산라인은 연말까지 가동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수원 TV생산라인과 구미 휴대전화 생산공장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일간 휴가를 맞는다. 그러나 탕정과 수원에 소재한 LCD와 반도체 생산라인은 연중무휴로 가동을 해야 하는 제품특성상 올해도 예외없이 1일 3교대로 정상조업에 나선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전자계열사들도 공식 업무는 24일로 마감하고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남은 연차휴가를 쓸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LED업계는 일부 공정에서 가동을 중단하면서 연말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파주공장에서 공정별로 일부 가동을 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는 연차휴가를 자율적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LED의 경우 LED공장 가동을 중단하지는 않지만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권장휴가를 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제품판매가 비수기에 접어들며 휴가기간이 다소 길어진 것 같다"며 "그러나 TV와 LED 경우 예상 외의 부진한 업황을 보이고 있어 연말연시 휴가기간이 길더라도 임직원들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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