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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위기관리 대책회의… 윤증현 "감회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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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는 경제정책 조정회의로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년 반, 82번의 회의, 238개의 안건. 지난 2008년 10월 고유가와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위기관리 대책회의가 22일로 방점을 찍는다. 새해부터는 경제정책 조정회의라는 옛 이름으로 회의가 열린다.

'위기관리'가 필요했던 지난 2년 반. 국내외에선 경제사에 남을 사건들이 줄줄이 터졌다. 2008년말 찾아온 미국발 금융위기에 전 세계가 강펀치를 맞았고, 유탄을 맞은 한국 경제는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유럽 일부 국가들의 적자장부가 드러났고,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됐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했다. 금융위기로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자 선진 7개국(G7) 대신 주요 20개국(G20)이 새로운 규범을 정하는 협의체로 떠올랐다. 의장국을 맡은 한국에겐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재정부)윤증현 장관, 연구기관장간담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29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재정부)윤증현 장관, 연구기관장간담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29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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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 7층 대회의실. 마지막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런 과정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2008년 7월 유가 폭등으로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위기관리 대책회의로 전환한 뒤 고용여건 개선, 서비스 선진화, 투자활성화 등 경제체질 개선방안을 충실히 마련해왔다"고 자평했다.
윤 장관은 이어 "밖으로는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국내에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 등 대북 리스크가 있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6%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을 이뤘다"며 "가계 소득이나 고용 등 민생 여건도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경제정책 조정회의로 되돌아 가는 회의를 두고서는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 지향 차원에서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장으로 삼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북한 리스크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년 반동안 진행된 위기관리 대책회의 운영실적 ▲연말연시 소비 분위기 점검 ▲내년 예산 조기집행 계획 ▲기업현장 애로해소 방안 ▲무역자유화에 따른 고용정책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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