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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외환선물 인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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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 부인에도 '시너지효과' 합병 가능성 예상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 정재우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대투증권의 외환선물 흡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수가 성사되면 해외선물 부문의 경쟁력이 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10일 외환선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양 사가 합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라며 "각각체제로 가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하나대투증권 쪽으로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탓에 하나대투증권의 공식입장은 다소 신중했다.

김지완 하나대투 증권 사장은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는 없다"며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지주 쪽의 문제가 마무리 된 후에 순차적으로 나올 이야기지 현 시점에서 논의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는 선물업의 특성 때문이다. 선물업 영위에 영업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원을 분산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외환선물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선물업 인가를 받으면서 선물사 사람들을 많이 데려간 것도 결국 전문 인력 부족의 문제"라며 "게다가 자금력까지 합쳐지면서 나는 시너지도 있기 때문에 합병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심정섭 하나대투증권 선물영업 부장도 "선물업은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영업인력이 핵심인데 인력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외환은행 합병 이후 외환선물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해외 선물 부문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 하나대투증권은 선물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선물은 작년에 인가를 받은 뒤 영업에 돌입했고 해외 부문은 지난 9월 인가를 획득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 중 해외선물 부문은 지난 11월22부터 총상금 1억원 규모의 'FX마진·해외선물 실전 투자대회'를 진행할 만큼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역시 양 사 간의 합병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국내선물사들의 해외선물부문은 외환선물, 삼성선물, 유진선물, 우리선물 4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선물업 인가와 함께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홍보 효과 이외 외환선물과 함께 해외선물 부문을 주력으로 키워가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우리선물 관계자는 "외환선물은 농산물과 외환이 강해 합병 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하나금융의 물량도 있을 것이고 연착륙하기 가장 좋은 시스템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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