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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주변 아수라장...여야 난투극 수준 몸싸움(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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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김성곤·지연진 기자]새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회 본회의장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여야 의원과 보좌진들이 난투극 수준의 몸싸움까지 벌여 한마디로 난장판 국회를 연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본회의장 의장석을 민주당 의원들이 점거한 데다 본회의장 출입구 주변을 민주당 보좌진들이 봉쇄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1시 40분경부터 본회의장 출입구 개방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충돌이 시작됐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를 적극 막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와 관련,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은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먹다짐은 물론 거친 고성이 오고 가는 가운데 전날 국회 폭력사태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혼란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중앙 유리문까지 파손됐다.

한편, 예산안 처리와 관련,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한 만큼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경호권을 발동,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맞서 결사항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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