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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DJ·노무현 정부, 北 고농축우라늄 알고도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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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이를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1990년대말부터 정부 당국은 파악을 하고 있었으며, 2002년 김대중 정부가 이를 부인한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국 대북특사가 방북했을 때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했다. 하지만 당시 김대중 정부가 이를 축소·은폐했다는 지적이다. 이후 미국이 중유 공급을 끊어버리자 북한은 핵 개발 사실을 다시 부인했고, 우리 정부 관계자들도 HEU의 실체에 대해 확인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당시 HEU 문제를 제기하자,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미국 네오콘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제 실체가 드러난 만큼 이를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07년 3월 "미국 정부가 근거가 불확실한 HEU 문제를 제기한 것은 거대한 정보조작에 따른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주장했으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네오콘이 정보를 과장하고 경수로 종료를 압박했다"고 말했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국민을 속이고 상황을 오도한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한다"며 "북한이 스스로 HEU를 공개한 마당에 국민앞에 무엇이라고 해명할 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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