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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영영웅 기타지마, 평영 200m 기권..이대로 추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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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이룬 일본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8)가 결국 명예회복을 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을 마치게 됐다.

기타지마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경영 마지막날인 18일 남자 평영 200m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기타지마는 자신의 주종목인 평영 50m와 100m에서 모두 4위에 그치며 개인종목 메달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8일 "기타지마가 오른쪽 어깨 관절염과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에 부상이 있어 오늘 남자 평영 200m에 기권했다"고 보도했다.

기타지마는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아시안게임(2002년, 2006년)은 물론 올림픽(2004년, 2008년)에서도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이 종목 세계 최고다. 이날 기권한 남자 평영 200m에서도 아시아기록(2분07초51)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타지마는 이번 대회 내내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하락세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일본 수영 대표팀 코치는 "8월 팬퍼시픽대회 이후 무릎과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훈련을 계속했다"고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타지마가 이날 400m 혼계영엔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엔트리에 등록, 부상보다는 개인 종목에 대한 부담감이 평영 200m 기권에 더 크게 작용했을 거란 추측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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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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