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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매도공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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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순매도 전저점 수준..매도공세 일단락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일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투기적인 매매가 많이 이뤄지는 선물시장의 속성상 일방향적인 매매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외국인의 계속된 선물 매도 공세가 조만간 일단락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을 따졌을때 매도 여력이 거의 다 소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17일까지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잠깐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최근 9거래일 중 8일간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이러한 선물 매도 공세는 베이시스 하락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차익거래가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상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물 누적 포지션상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가 향후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는 장중 3만계약까지 늘어났다. 이는 만기 때 롤오버된 물량을 배제할 경우 사실상 올해 최대 규모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 때 롤오버된 물량을 배제할 경우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는 2009년 3월물에 대해 4만4000계약까지 늘어난 경우가 있으며 현재 3만계약의 순매도 규모는 당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2009년 3월 주가가 저점을 찍었다는 당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는 고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순매수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을 암시한 것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올해 6월 이후 강화된 순매수 포지션상 현재 외국인 선물 포지션은 지난 10월과 8월의 저점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추가적인 선물 순매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말 선물 매도 규모를 2만5000계약까지 누적시킨 후 빠르게 순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물론 만기 때 롤오버 물량을 감안하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통상 만기 때마다 2~3만계약 안팎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하던 외국인은 지난 9월 만기 때에는 매도 롤오버 규모를 6000계약 수준으로 크게 줄인 바 있다. 당시 줄인 선물 매도량을 감안하면 추가 매도 여력도 남아있는 셈.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은 최대 3만계약 이상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다음 월물로 롤오버 시킨 전례가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외국인의 추가 매도 여지는 최대 1만계약 가량 남아있다"고 추산했다.

17일 외국인은 선물 순매도 규모를 장중 4000계약까지 늘렸다가 오후 1시50분 현재 1300계약 가량으로 줄였다. 장 마감까지 꾸준히 선물 매도 규모를 늘렸던 전날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가 중단되면 베이시스 하락 압력도 완화될 수 있어 프로그램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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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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