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논란 재연, 왜
하지만 현대경제연구소(4.3%)·LG경제연구원(4% 내외)·삼성경제연구소(3.8%) 등 민간 연구기관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와 기저효과 소멸 등을 이유로 대개 4% 안팎의 숫자를 제시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수치에 거품이 껴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도 내년도 전망치를 4.1%로 제시했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와 JP모건은 각각 3.9%와 4.0%, 국제통화기금(IMF)은 4.5% 성장을 예상했다.
▲"5% 성장 문제없다"
기획재정부 강호인 차관보는 8일 "내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부는 종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강 차관보는 "더욱이 지금은 내년도 GDP 성장률 5%를 전제하고 짠 예산안이 국회에 넘어가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하향 조정 가능성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이 지난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장을 다녀오는 등 실무적으로 검토할 여유가 없었다는 배경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윤증현 장관의 발언과 맥이 닿는다. 윤 장관은 지난 달 국정감사 현장에서 "올해 GDP 성장률은 4분기에 전분기대비 0% 성장하더라도 연간 6.0%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도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연간 5.0% 성장은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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