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에서 매출액 40조원, 영업익 4조8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매출 37조8900억원, 영업익 5조100억원이 비해 매출은 5.57% 올랐으나, 영업익은 4.19%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사업본부에서 3조3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7460억원) 영업익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2조9350억원)와 비교했을 때도 3000억~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시장의 주요제품인 D램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9%대 하락했지만 출하량(28%) 증가가 이를 보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모리반도체 전반으로도 마진율이 높아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을 생산하는 LCD사업본부는 LCD 판매 단가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전분기(8800억원) 및 전년 동기(1조100억원) 대비 모두 감소해 4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니터·프린터·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판매하는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는 3분기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분기(3600억원) 및 전년 동기(9400억원)와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수치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