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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여야, 자료제출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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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9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자료제출 미비를 지적하면서 자료제출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충분한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청문회 전날 저녁에서야 새로 시력을 진단 받아서 부동시라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그러나 오늘 오후까지 직장신체검사 기록,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록, 2003년부터 진료를 받은 안과 등에서의 첫 진료기록을 반드시 제출해 정상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가 "특별한 질환과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려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히자, 최 의원은 "어제 준 자료에도 질병분류코드가 다 나와 있다. 뭐가 특별한 질환이라고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후보자가 계약한 렌트카 계약 자료를 요구하면서 "(자료제출을 거부한 이유가) 개인정보니 이런 것은 행정부의 단골 메뉴"라며 "신문이나 관보에 나와 있는 것도 비밀 정보라고 안 내 놓는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청문특위원들이) 자료 제출을 269건을 요청했는데 20건을 제외하고 대부분 제출했다"며 "미제출 자료는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나 원천적으로 제출이 불가능한 자료, 청문회와 관련이 없는 사생활 정보, 법률상 발급이 불가능한 자료들"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허원제 의원은 "직계존속의 근무현황 자료나 누나, 자녀 통장 사본을 달라고 하는데 이는 개인 사생활 비밀의 부분"이라며 "또 병적기록부는 이미 폐기돼 제출자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상 특위위원장은 "자료 없는 청문회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오늘과 내일 필요한 자료들을 100%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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