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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주 감독, “진다는 생각 한 번도 안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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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주 감독, “진다는 생각 한 번도 안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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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강한 상대들이 많았지만 한 번도 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최덕주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장담했지만, 사실 8강이면 본전이라 생각했다”며 “우승은 마지막까지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우승을 한 행운의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스페인과 일본 등 강팀들을 만났지만 한 번도 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선수단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운데 우승한 사연에 대해 그는 “출발할 때부터 부상당한 선수가 많아 힘들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린 데 대해 그는 “대회 공인구인 자블라니가 반발력이 좋아 흔들림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어려움이 닥쳐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자기 자신에게 지면 아무 것도 못한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막을 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정상에 오르며 축구사에 새 역사를 썼다.

한편 대표팀은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한 뒤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환영연 및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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