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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햇볕정책'의 계승자로 급부상

최종수정 2010.09.19 19:56 기사입력 2010.09.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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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이후 대북지원 선도적 제창... 남북교류재개에 "내 그럴 줄았다..뿌듯"

송영길 인천시장(사진가운데 둘째줄)이 지난 17일 인천항에서 열린 대북 지원 물품 선적식에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송영길 인천시장(사진가운데 둘째줄)이 지난 17일 인천항에서 열린 대북 지원 물품 선적식에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천안함 사건 이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어 송영길 인천시장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은 햇볕정책의 계승자로 주목받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대북교류협력사업 재개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창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 17일 인천항에서 '민족화해와 서해바다 평화를 위한 북한 우유지원사업'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남북평화재단과 시가 평양산원에 있는 산모,영육야에게 지원하기로 한 국내산 우유ㆍ분유 1억원 어치와 5000만원 상당의 겨울의류가 배에 선적됐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8월 12일 남북평화재단과 북한의 평양산원 영유아 및 임산부들에게 약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었다. 이후 지난 10일 통일부의 반출신청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인청항에서 이날 국양해운 소속 '트레이드 포춘'호에 물품 선적이 이뤄졌으며, 지난 18일 평양 남포항으로 출발했다.

시는 그동안 천안함 사태 후 통일부의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토대로 대북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날 우유ㆍ분유 외에도 북한 신의주 수해지역에 옥수수 1000t을 지원하기로 하고 추진 중이다.

시의 이같은 대북 지원은 천안함 사건 후 냉랭하기만 했던 남북 관계를 녹이는 데 선도적으로 나섰다는 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산가족 추석 상봉, 신의주 수해 지역 쌀 지원 등 남북 관계가 냉전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을 계승할 현 시대의 정치인들 중 선두 주자로 부각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송영길 시장, '햇볕정책'의 계승자로 급부상


송 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계획을 세우고 강력히 추진해 결국 관철시켰다.

송 시장도 자신의 시정 일기에 "불과 2달 반 전 인천시정부가 새로이 출범할 당시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여기저기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감개 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중앙정부를 비롯하여 지방자치단체들도 대북지원 재개로 전환되고 있다"며 "인천시가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것이 중앙정부와 전체분위기를 전환해가는데 기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함사태이후 정부조치로 물품반출이 중단되었다가 오늘 처음으로 다시 재개됐다"며 "그동안 인천시가 추진해온 함경북도 온성군 어린이 빵,우유지원사업은 승인되었으나 평양지역에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아울러 "이 우유와 분유를 먹고 방긋 웃을 북한 평양산원의 아이들과 산모들의 웃음을 떠올려본다"며 "불신과 증오의 벽을 놓이는 것은 먹을 것을 나누는 것 밖에 없다. 숟가락 하나 더 얹어야 한다. 밥을 나누는 것이 상호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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