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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현 통화정책 완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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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강연회서 밝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에 비춰 볼 때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총재는 뉴욕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주최 강연회에서 '한국경제 전망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 기준금리가 2.2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국내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 과제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개별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개별국가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해 위기의 사전적 예방과 사후적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지난 4월 워싱턴 재무장관·총재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의제로 공식화했으며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제고 등 금융 안정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참가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금융시스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금융위기 시 최종대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에 대한 예방적 노력과 함께 위기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산업의 발굴·육성 및 가계부채의 적정화 등을 통해 내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계의 소비여력을 제약하지 않도록 가계부채의 적정화 유도도 강조했다.

김 총재는 "한국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고 국지적으로는 경기의 기복(up & down)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더블딥(경기 재침체) 같은 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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