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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쌈장이다!" 장류업체, 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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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쌈장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장류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고추장과 된장 중심의 기존 장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각 장류업체들은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쌈장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전체 5000억 원 장류 시장에서 쌈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33억 원으로 3078억 원의 고추장과 1180억 원의 된장에 이어 제3의 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재 업계에서는 대상 청정원과 CJ제일제당 해찬들이 1위를 다투고 있으며, 샘표와 사조 등의 업체들 역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정원 순창은 2003년 고추와 마늘을 넣은 '청정원 순창 쌈장'을 시작으로 쌈장의 '좋은 맛'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기본라인인 '청정원 순창 쌈장' 이외에 '청정원 순창 참깨마늘양념 쌈장', '청정원 순창 고기전용 쌈장', '청정원 순창 유기농 쌈장' '종가집 냉장용 호두 양념 쌈장' 등을 추가했다. 청정원 순창의 다양한 쌈장 라인업은 불황 이후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청정원 순창은 지난 6월부터 '맛있는 쌈장, 순창을 찾아라'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쌈장의 '좋은 맛'을 경쟁의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 6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경기지역 대형마트에서 일반 소비자 2만 50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프라인 블라인드테스트 결과, 61:39의 비율로 청정원 순창 쌈장의 '좋은 맛'이 인정받았다고 대상 측은 설명했다.

또 청정원 순창은 지난 6월 '맛있는 쌈장, 순창을 찾아라' 캠페인과 동시에 트위터와 미투데이, 블로그 등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면서 젊은 주부층을 중심으로 높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달 16일 기준 청정원 순창 트위터(twitter.com/ssamjang_ch / 아이디: 쌈장여사)의 팔로워수는 2613명, 미투데이 친구수는 1865명을 기록했다.

CJ 해찬들은 작년 12월부터 국내산 마늘 함량을 높이며 기본 쌈장 라인업인 '사계절 쌈장'와 '고기전용 쌈장'을 리뉴얼했다. 기존제품에 비해 마늘 함량을 높여 칼칼하게 매운 맛을 강조하고, 국내산 생마늘만 사용한다.

또 '송송 다지고 콕콕 빻아서 싹싹 버무린 빈틈없는 양념쌈장'과 '해바라기씨와 호박씨가 아삭아삭 고소한 씨앗쌈장', '해찬들 양념듬뿍쌈장' 등의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고 있다.

사조그룹은 올 3월 청정원 순창과 CJ해찬들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쌈장시장에 뛰어들었다.

천일염을 사용해 만든 쌈장을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조그룹은 3년 묵은 천일염을 넣어 만든 사조마을 '12가지 양념쌈장'을 출시하며, 정제염 대신 전라남도 신안군의 청정 갯벌에서 생산된 3년 묵은 천일염을 사용해 맛과 영양을 한 단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까지 전북 순창에 총 500억 원을 들여 최신식 제조설비를 갖춘 장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안영후 대상 상무는 "단순히 가격이나 증정품으로 소비자를 모으는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이제는 좋은 품질만이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라며 "쌈장의 좋은 맛을 위해 청정원 순창은 방부제나 색소, MSG를 제품에서 제외하고 100% 국산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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