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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이마 50바늘 부상에도 뮤지컬 강행..'군인정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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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뮤지컬 '생명의 항해'의 첫 공연을 앞두고 국방 홍보원소속 이준기 이병(이하 ‘이준기’)이 이마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준기는 지난 21일 뮤지컬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암전 속에서 무대동선을 벗어나다 배의 철 구조물 프레임에 부딪쳐 이마에 부상을 입게 됐다.
이준기는 사고 후 바로 119 구급차로 근처에 있는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어 뇌 손상과 목 디스크 부분 신경에 이상이 있을 것을 우려하여 CT촬영을 했으며, 촬영결과 뇌와 목 부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이마부위의 상처가 많이 벌어져 이준기는 50바늘을 꿰매는 2시간 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서울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을 경우 상처가 벌어져 출혈이 일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 그리고 소속사는 의사 소견에 따라 2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은 이준기에게 생각보다 부상부위가 넓고, 피를 많이 흘려 공연이 힘들다고 판단하여 출연을 만류했지만, 이준기는 어렵게 참여하게 된 뜻 깊은 공연의 첫날이며, 첫 공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대역배우에게 해강역을 전담시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또한 자신을 보기 위하여 공연을 보러 온 국내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없다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출연을 감행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7시30분 정시에 시작됐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국방부는 군의관과 운전병을 대기시키고, (사)한국뮤지컬협회는 119구급차를 대기 시킨 상태에서 공연을 올렸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은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방부, (사)한국뮤지컬협회, 소속사 그리고 52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의 걱정 속에서 압박붕대를 감고 무대에 오른 이준기는 공연 속에서 마치 부상을 당한 군인의 모습처럼 보여졌다. 이준기의 열연에 공연 관계자는 물론 관객에게까지 작품의 진한 감동적이 전해졌다.

공연 중 경미한 두통을 느꼈던 이준기는 공연이 끝난 후 바로 병원응급실로 다시 후송됐다. 다행히 상처가 다시 벌어지거나 출혈은 나지 않았으며, 이준기는 상처부위 소독 후 부대로 복귀했다. 의사는 “무리한 신체적 활동은 상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절대 조심해야 한다.”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남은 공연기간 동안 이준기의 부상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가 보여준 공연에 대한 애착과 배우로서의 프로정신은 뮤지컬 '생명의 항해'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8월21일부터 8월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올려진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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