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배우 송창의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에서 다소 파격적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극중 송창의가 연기하는 양태섭은 동성애자다. 남자애인이 있고 동성 결혼까지 하는 인물.
송창의는 국내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를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관계자와 시청자들 모두에게 호평 받고 있다.
"아무래도 배우니까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처음 역할 제안을 받았을 때 당연히 논란이 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좋은 반응이든 나쁜 반응이든 이 역할 자체에 대한 논란은 있겠다 싶었었다. 주말 홈드라마인데다 어르신들도 많이 보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정을영 PD는 송창의에게 "우리는 순수문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대중들과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래도 브라운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동성애 연기는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완전히 어색한 걸 떨쳐낼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연기를 할때는 진짜 사랑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지않는가. 확실히 캐릭터에 빠져야 연기가 되는건데 서로 남자들이다 보니 초반에는 굴곡이 심했다. 어떨 때는 호흡이 잘 맞다가도 어떨 때는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서 어색할 때는 장난스럽게 잘 넘긴다.(웃음) 처음 촬영을 시작했을 때 이상우씨와 '우리가 몰입을 하자'고 약속을 했었다. 서로 그런 약속이 잘 된 것 같다."
송창의는 7일 드라마에서도 이상우와 어색하지 않은 연인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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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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