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산서 내려와 산란
몸길이 2㎝ 성장 후 회귀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를 향한 대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밤 11시부터 이동을 시작한 새끼 두꺼비들은 습한 날 위주로 보름에 걸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는 매년 2∼3월경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개의 알을 낳고 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몸길이 약 2㎝의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중순쯤 수만 마리로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되돌아간다.
대구 수성구는 이동 경로 내 진입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모니터링·구조활동 등 다양한 조처를 해 새끼 두꺼비들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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