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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긴축 잰걸음' 두달내 금리 2.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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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2003년 취임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까지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8.75%인 기준금리를 11%까지 올린다는 것.
브라질의 물가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4월 중순을 기준으로 11개월래 최고치인 연율 5.2%로, 정부 목표치인 4.5%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이 5.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0년 7월 만기 금리선물 수익률이 6개월래 최고로 치솟은 것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2010년 7월 만기 금리선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bp 상승한 9.52%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중앙은행이 오는 29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 2021년 1월 만기 금리 수익률은 지난 이틀동안 22bp 하락한 12.59%를 기록했다.
2010년 7월 만기 금리선물과 2021년 1월 만기 금리선물 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3.07%포인트로 지난해 8월 이래 최소폭으로 좁아졌다.

지난달 브라질 중앙은행은 차기 정부의 운영방식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8.75%로 유지했다. 그러나 엔히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인터뷰를 통해 "차기 정부는 물가상승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태도를 바꿨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키어런 커디스 매니저는 "총재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중앙은행은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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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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