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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만큼 성과 더 내어 목표 이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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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전 관세청장 이임사…세계은행 평가 ‘통관부문 경쟁력’ 1위 보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의 차관급 인사발령으로 22일 물러나는 허용석 전 관세청장은 “전국 관세공무원들이 20% 만큼 성과를 더 내어 세계 최고목표를 이뤄달라”고 말했다.

허 전 청장은 이날 이임식을 갖지 않는 대신 전국 관세공무원들에게 보낸 이임사를 통해 “청장에 취임하면서 ‘나는 400m 계주의 주자(走者)다. 최선을 다해 달리자. 그래서 거리를 최대한 넓혀 다음 주자에게 바톤을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사엔 영원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廳)을 국민과 언론의 지탄을 받는 그런 류(類)의 공조직이 아니게 하고 싶었다”면서 “조직을 창조조직으로 설계, 시스템차원에서 규율해 청(廳)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회고했다.

허 전 청장은 “되돌아 보건데 이 목표가 80%쯤 달성됐다고 본다”면서 “세계은행(World Bank)이 평가하는 ‘통관부문 경쟁력’에서 인구 1300만 이상 대(大)인구국 61개국 중 1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제기구와 외국기관에서 우리나라 경쟁력이나 경제, 사회 각 부문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지만 그 어떤 평가에서도 경쟁력이 1위로 평가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임의 변(辯)을 하면서 노력을 더 해서 20%만큼 성과를 더 내 이 목표를 반드시, 제일 먼저 이뤄주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허 전 청장은 “아내가 가끔 제게 당신은 관세청하고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직원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나라 소명태자 소통이 지은 문선(文選)에 나오는 글 ‘胡馬依北風(호마의북풍) 越鳥巢南枝(월조소남지)’를 인용하면서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북에서 온 말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등을 기대고 남에서 온 새는 남쪽으로 뻗은 가지에 둥지를 튼다는 뜻입니다. 소통이 쓴 이 글이 오늘 청(廳)을 떠나는 청장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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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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