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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문서]'박정희 前대통령 암살 배후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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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외무차관, 日대사에 "미국과 밀접한 KCIA 부장이 살해"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소련 정부 고위 인사가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암살 배후’에 미국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외교통상부가 22일 공개한 외교문서 가운데 당시 주일본대사가 서울 외무부 본부에 보낸 전문에 따르면, 휘류빈 소련 외무차관은 79년 10월29일 우어모도 주(駐)소련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KCIA(중앙정보부) 부장에게 살해됐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휘류빈 차관은 또 “소련은 북한의 평화통일 정책을 지지해왔지만, 한국이 이를 거부해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당시 일본 오사카(大阪)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도 “박 대통령의 죽음은 인민봉기에 의한 암살이 아니라, 체제 내부에서 부산·마산 사태의 재판(再版)이 일어날 것을 간파하고 미국과의 협력 하에 미리 저지시킨 것”이라며 역시 미국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장한 사실 또한 당시 오사카 주재 총영사가 서울 본부로 보낸 전문에서 확인됐다.

또 당시 홍콩 주재 총영사는 “박 대통령의 죽음은 사전에 계획된 것임에도 이를 김재규 개인에 의한 권력투쟁 결과로 축소시키려 했고, 나아가 이는 국제적으로 큰 배후와 의도의 사건”이란 내용의 중국 ‘인민일보’ 10월30일자 보도를 본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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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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