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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北 6자회담 복귀,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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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회담 "강제병합 100년 맞아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로 발전시켜야"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은 1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이 회담이 조속히 복귀토록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두 사람은 올해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유 장관과 가쓰야 외상은 이날 오전 회담 직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회견을 통해 “한·일 양국은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관계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 문제와 관련, 오카다 외상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법안을 제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유 장관이 전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올해도 정상간 셔틀외교를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교섭 재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으며, 한·일 양국은 물론, 한·중·일 3국간 경제인 간 교류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인적 문화교류 확대와 관련, 취업관광사증 쿼터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고, '제3기 한·일 문화교류 회의'의 조속한 출범에도 합의했다고 두 사람은 전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공통된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이 회담에 조속히 복귀토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평화협정 교섭 제의 및 대북제재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우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과 대화를 병행하는 ‘투 트랙(Two-track)’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은 ‘그랜드바겐’ 방안 구체화를 포함한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국은 우리나라의 파르완주(州)에 대한 지방재건팀(PRT) 설치 등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개발원조, 기후변화 대응, 세계적 경제위기 등 글로벌 이슈 대응과 유엔(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UN 기후변화 협상이 오는 11월 멕시코 총회에서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동시에, 작년 10월 양국 정상 간에 합의한 ‘한·일 그린 파트너십(Green Partnership)’을 통한 협력 또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은 오는 11월 서울과 일본 요코하마(?浜)에서 각각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성공을 위해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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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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