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에 배운다]한국자산관리공사 "한 줌의 흙 역할 다 할 것"
이 같은 평가를 받게 된 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남모른 역할이 컸다고 금융계는 진단하고 있다.
특히 전 금융권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총 2조9000억원을 인수해 부실 도미노를 차단했다.
캠코는 해운업계의 구원투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매입의 까다로운 평가와 절차를 고려할 때 캠코선박펀드가 한해동안 18척을 매입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겼다.
캠코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뿐 아니라 신용회복지원에도 적극 나서 금융소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금융위기 속에서 가계 경제 안전망 역할을 자처하며 신용회복기금을 통해 4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소외자 연체채권을 인수해 이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대부업 등의 대출이자를 은행권 이자(9.5∼13.5%)로 낮춰주는 '전환대출', 이미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이들을 위해 이자 탕감 및 원금을 8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채무재조정', 취업복지 정보제공을 하는 '새희망 네트워크' 등을 통해 총 9만6000명(5180억원)이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있다.
또 신용회복지원 고객에게 장기ㆍ저리로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파이낸스(무담보소액대출프로그램)는 2008년 7월 업무 개시 이후 지원자 5000명을 돌파했다.
$pos="C";$title="";$txt="작년 5월 이철휘 사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구조조정기금 출범식을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size="550,366,0";$no="201001271639086714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철휘 캠코 사장은 "올해 경제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조조정기금 등을 재원으로 약 15조원의 금융회사 부실채권과 구조조정기업 보유자산을 선제적으로 인수해 기업부실화를 막고 가계대출부실채권도 1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작업을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시장상황을 고려해 공적자금 투입된 다른 보유기업들의 주식매각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아홉길의 산을 만들면서도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무너진다(공휴일궤)는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세심한 위기극복 노력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간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고 캠코가 한줌의 흙 역할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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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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