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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골프할 줄 아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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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의 홈페이지 ‘타이거우즈닷컴’이 숱한 비난 글과 동정론으로 들끓으며 교통정체를 겪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이를 두고 “미국 선거의 ‘타운홀 미팅’이 떠오를 정도”라고 표현했다.
9일 현재 우즈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은 2만2000건을 웃돈다. 숱한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 2일 우즈가 자신의 ‘일탈’에 대해 고백하며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부터다.

자신도 골퍼라고 밝힌 필명 ‘워시걸’은 우즈를 두고 “골프할 줄 아는 개”라고 쏘아붙였다.

우즈를 개로 표현한 네티즌은 워시걸 외에도 많았다.
‘매걸리’는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번 스캔들이 1회성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것은 우즈가 비열하고 더러운 개라는 점”이라고 힐난했다.

‘pgaofamericagolfpro’는 “우즈가 도덕과 성실이 중시되는 골프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했다.

동정론도 상당수에 이른다.

‘mgrf0925'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말을 인용하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고 말했다.

케니는 “우즈의 문제를 둘러싸고 세상이 보인 반응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우즈를 탓하기보다 세인들의 마녀사냥식 비난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me2inAL’은 지난 주말 우즈가 주최하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PGA 대회 셰브런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짐 퓨릭에게 “축하합니다”라며 “이게 얼마나 멋진 우승입니까, 그려”라고 비아냥거렸다.

우즈가 없으니 우승하지 않았느냐는 뜻이다.

지난달 29일 우즈의 교통사고와 관련된 발표가 나왔을 당시 한 주간 우즈의 홈페이지 방문객은 48만8000명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인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홈페이지 방문객은 8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첫째 주와 둘째 주 우즈의 웹사이트를 찾은 네티즌은 각각 2만7000명, 2만1000명이었다. 그러나 셋째 주 방문객은 시장조사업체 닐슨 온라인의 집계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컷스코어의 앤드루 립스맨 대변인은 “운동선수의 홈페이지 방문객 수가 그리 많지 않다”며 “10월 우즈의 홈페이지 방문객 수는 5만1000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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