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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미래 수익원 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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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국내 기업의 57.2%가 여전히 미래 수익원에 대해 불투명한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은 최근 국내 기업 6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기업 애로요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57.2%가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대기업의 49.8%가 이와 같이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의 응답률은 76.8%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4.7%), 건설업(50.0%)에 비해 서비스업(62.2%)에 속한 기업들이 미래 수익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력사업이 언제까지 성장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50.3%가 '10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49.7%였으며 ‘5년 이하’라고 답한 기업도 17.3%에 이르렀다.

신성장동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투자비용 부담’(30.3%)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대외여건 불안’(19.4%), ‘제도 및 인프라 미비’(15.8%)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중소기업(36.3%)이 대기업(28.0%)에 비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래수익원에 대한 투자계획도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체 투자계획 중 미래수익원 관련 비중을 묻는 질문에 80.9%가 ‘20% 이하’라고 답했다. ‘10%이하’라고 밝힌 기업도 46.7%였으며 '20%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9.1%에 그쳤다.

한편 현재 확보하고 있는 미래수익원에는 정부의 녹색성장 의지를 반영하듯 신재생에너지(32.2%)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탄소저감 에너지’(12.4%), ‘그린수송시스템’(9.2%) 등 ‘녹색기술’ 분야가 주를 이뤘다.

현 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에 대해서는 58.5%가 ‘공감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공감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11.4%였다.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를 선택한 기업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인력 양성’(19.7%)‘, ’관련법규 마련 및 정비’(19.4%)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 이후를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유지는 물론 세제지원 강화,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구매확대 등 민간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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