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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號 KB지주 , M&A 판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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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금융권 인수합병(M&A)판도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 내정자는 내년 1월 주총을 통해 정식 선임이 되면 보류됐던 M&A 작업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규모 자금력을 갖춘 KB금융그룹이 강정원 내정자의 리더십과 전략이 향후 금융권 판도에서 어떻게 우위를 나타낼 지 주목된다.
가장 시급한 것이 외환은행이다. 하나금융지주와 산업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금융권 최대 빅뱅으로 또 다시 떠오른 상태다.

특히 강 회장 내정자가 이번에도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할 경우 그 후유증은 클 수 있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06년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던 만큼 노하우도 풍부하고 자금도 1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은행 인수 여부가 강 회장 내정자의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만일 KB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하면 '리딩뱅크' 자리를 내놔야 한다. KB금융의 총자산은 9월 말 현재 331조원으로 우리금융지주(321조원)와 신한금융지주(311조원)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하나금융지주(179조원)와 산은지주(174조원) 중 한 곳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은행권은 빅4 체제로 바뀌게 된다.

또 은행에 편중돼 있는 KB금융의 사업을 다변화하기 위해선 증권과 보험 분야를 키워야 한다. 현재 치열한 경쟁 구도에선 자체적인 성장 역량만으론 증권과 보험 분야를 강화할 수 없다.

따라서 증권과 보험사에 대한 M&A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KB금융은 푸르덴셜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추가로 시장에 나온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인수 작업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카드사도 분리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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