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화 완화정책과 경기부양책으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 생산량도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금값이 앞으로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리젠트 사장은 "금광석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생산 규모는 앞으로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이후 전세계 금 생산량은 매년 100만 온스 가량 줄어드는 추세"라며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 생산 업체들은 금광석을 캐내기 위해 높은 비용을 들여 광산 깊숙이 들어가고 있지만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금광 생산지의 채굴 규모는 지난 1950년대 금광석 1톤당 12그램에서 최근 3그램으로 급감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채굴 규모 역시 1970년대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 생산량은 14% 줄어들었다. 금광업체 하모니골드는 추후 몇 달 내로 두 개 이상의 광산을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속 시세정보 제공 사이트 더불리온데스크닷컴의 로스 노만 이사는 "2000년 이후 금광석 발굴 비용은 3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비축해둔 금을 파는 것만이 부족한 금 공급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들은 오히려 금 사들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주 인도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금 200톤을 매입했다. 중국은 금 보유량을 1054톤으로 늘렸고 추가 매입을 고려중이다.
CPM그룹의 카를로스 산체스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금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금 랠리는 단기 시장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릭 골드는 지난 분기 190만 온스의 금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95만 온스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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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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