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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초대정부 주요 정책 다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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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초대내각 장·차관 등 주요 인사 육성증언 구술 채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의 기록업무가 강화되면서 이승만 초대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0일 대통령기록관에선 역대 대통령 관련 구술채록사업의 하나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재임 때 장관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하순부터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계에서 일부 연구자들이 이승만 정부의 몇몇 인사에 대한 구술채록을 한 적은 있으나 국가기관에서 그 때 주요 정책에 참여했던 장·차관출신을 대상으로 구술·채록하는 건 처음이란 점에서 뜻이 크다.

대통령기록관의 구술채록사업은 역대 대통령과 장·차관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재임 때 주요 정책 관련증언을 채록하는 것이다.

역대정부의 국정수행과정과 결과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고 이를 소중한 국가기록으로 후대에 넘겨주기 위한 장기 국가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진다.
구술대상자는 ▲이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 내외 ▲초대 내각 상공부 장관을 지낸 송인상 ▲시장·도지사를 거쳐 농림부 장관한 양성봉 ▲전 공보실장 오재경 ▲입법부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이철승 ▲제3대·5대 민의원을 지낸 안동준씨 등 10여 명이다.

구술주제는 이인수 박사를 통한 이 전 대통령의 생애사 채록과 처음 공개되는 이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여사의 말년활동, 한미경제협정, 증권시장개장, 한국전쟁 때 양곡정책, 경제개발 3개년 계획(경제분야), 양원제의 단원제로 전환 과정, 부산정치파동, 지방자치체 실시(정치·사회분야) 등 정치·경제·사회분야에 걸쳐 있다.

이승만 정부 관련인사 구술채록을 통해 우리나라 건국초기 정치·경제·사회부문의 제반정책 추진과정이 당사자들 증언에 따라 생생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국정분야의 주요 정책과 사건전말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 육성증언실록’을 대통령별로 갖춰갈 예정이다.

모아진 기록에 대해선 나라의 공식기록으로 영구보존, 후대에 안전하게 넘겨지도록 하되 구술자의 비공개 요청정보를 뺀 기록들을 연구자는 물론 현대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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